뷰티 회사인 Sephora, LUXASIA, Porcelain 및 Founder's Beauty는 싱가포르의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에 대한 독점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이 시장에서 소비자를 사로잡고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발표하였다.
싱가포르 소매 협회(Singapore Retail Association, SRA) 위원회 회원인 Alwyn Chong은 싱가포르를 뷰티 산업의 '쇼케이스 마켓(showcase market)'이라고 말했다.
LUXASIA의 SEA 및 신흥 시장 지역 상무이사인 Chong은 “다문화 환경으로 인해 싱가포르는 모든 가격대의 뷰티 브랜드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되었다. 아시아 뷰티 소비자들이 북아시아, 북미는 물론 유럽 브랜드와 뷰티 트렌드에 모두 쉽게 접근하기 때문에 싱가포르가 핫한 시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멀티 브랜드 소매업체, 체인점, 백화점을 포함하는 싱가포르의 활기 넘치는 뷰티 소매 환경이 브랜드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Chong은 "브랜드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중 싱가포르에 첫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Sephora에 따르면, ION Orchard 쇼핑몰에 위치한 Sephora의 싱가포르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매장 중 하나이다. 2019년 Sephora ION은 전 세계 수 천 개의 매장 중 세 번째로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세포라 싱가포르의 총책임자인 Lutz Ackermann은 “Sephora ION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Sephora 매장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트렌드에 정통한 다양한 싱가포르 소비자 덕분에 이러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의 장점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의 회복력을 통해 입증되었다.
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5.6% 감소한 16억 7,5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6조 원)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후 3년간 꾸준한 연간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성장률은 각각 4.1%, 5.9%, 6.2%였다.
싱가포르의 강력한 뷰티 시장은 싱가포르 사람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현지인과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 혼합된 다양한 인구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이 나라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많은 관광지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로 일년 내내 붐빈다.
Chong은 "높은 관광객 수와 함께, 싱가포르 뷰티 소비자들은 국가나 문화에 관계없이 유행하는 모든 것을 시도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며 시장의 새로운 브랜드를 쉽게 받아들이다.”고 말했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아시아의 많은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스킨케어는 싱가포르의 뷰티 시장을 이끌어왔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규모는 8억 48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8,070억 원)로 평가되었다. 반면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규모는 2억 3,39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345억 원)로 평가되었다.
Ackermann은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스킨케어 목표는 빛나는 건강한 피부를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K-뷰티의 영향을 받아 유리 피부(glass-skin)를 얻기 위해 제품에서 수분 공급 제품을 선호한다. 햇볕이 잘 드는 이 나라는 자외선 손상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제품이 뷰티 루틴에 필수적이다.
Ackermann은 “뷰티 루틴에 선케어를 통합하는 것은 피부 보호를 넘어 빛나고 건강한 피부를 얻기 위한 핵심 단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스킨케어 카테고리가 비침습적 미용 치료의 증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는 미용 기기 카테고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킨케어의 중요성과 활성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더욱 세련된 뷰티 제품을 찾게 되었다. 로컬 화장품 회사인 Porcelain의 창립자이자 상무이사인 Pauline Ng는 스킨케어 효능이 있는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을 관찰했다.
SRA의 위원이기도 한 Ng는 “소비자들은 미적인 이점과 기능적인 이점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을 찾고 있다. SPF 30을 함유한 당사의 Skin-perfecting Moisturiser는 오늘날 고객의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Sephora는 이러한 트렌드를 파악하여 최근 Kosas Revealer Super Creamy + Brightening Concealer with Caffeine and Hyaluronic Acid, Supergoop! Protec(tint) Daily Tint SPF 50 PA ++++, Nudestix Nudescreen Blush Tint SPF 30, Ultra Violette’s Sheen Screen Hydrating Lip Balm SPF 50 등 다양한 제품을 추가했다.
Ackermann은 “뷰티와 스킨케어 효능을 모두 제공하는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러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융합은 변화하는 고객의 뷰티 니즈를 충족시키는 Sephora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스킨케어에 대한 높은 인식은 또 다른 카테고리인 헤어케어의 성장도 촉진하고 있다. Euromonitor 데이터에 따르면, 헤어케어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현재 2억 2,73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279억 원)로 메이크업 화장품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헤어케어는 Sephora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였다. 이에 대응하여 Sephora는 헤어케어 포트폴리오를 크게 늘렸으며 Amika, JVN, Fekkai 및 K18 등 다양한 브랜드를 고객에게 선보였다. 헤어케어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했다.
향수 및 럭셔리 뷰티
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는 다양한 향기에 노출되어 있다. 싱가포르인들은 판단 잎, 카레 가루, 자스민 꽃,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향수 카테고리가 성장하면서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복잡한 향기에 개방적이며 틈새 브랜드를 수용했다.
싱가포르 시장은 Byredo, Diptyque, Maison Francis Kurkdjian 및 Memo Paris와 같은 틈새 향수 브랜드에 점점 더 집중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LUXASIA는 수많은 흥미로운 향수 브랜드를 싱가포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였다.
현재 향수는 싱가포르에서 스킨케어 다음으로 규모가 높다. Euromonitor에 따르면 향수 규모는 2억 4,76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483억 원)로 메이크업을 능가했다.
Ackermann은 “향수는 자기 표현의 역할로 인해 상당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맞춤형 향을 제공하는 틈새 향수는 독특하고 개성을 표현하는 향수를 원하는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Mintel의 컨설팅,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책임자인 Sharon Quek은 “향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단지 향수만이 아니다. 디퓨저 및 양초와 같은 가정용 향기는 전반적인 건강 및 웰니스 트렌드와 매우 잘 어울려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이 향기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더 나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경제 강국 중 하나로 부유한 소비자 덕분에 브랜드들을 많이 유치하고 있다. Eastspring Investments 및 PwC Singapore의 2023년 백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1인당 연간 가처분 소득은 2010년 23,000달러(한화 약 3,094만 원)에서 2020년 28,000달러(한화 약 3,767만 원)로 상승했으며 2030년에는 47,000달러(한화 약 6,324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Ng는 “소비자들은 눈에 띄는 결과를 제공하고 특정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프리미엄 제품에 기꺼이 투자할 경향이 있다. 또 그들은 제품과 성분이 자신에게 어떤 이점을 주는지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 가격이 고려 사항이지만, 싱가포르의 뷰티 쇼핑객들은 품질과 효과를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많은 기회, 작은 공간
싱가포르는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과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갖춘 주요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발전했다. 이 나라도 효율적인 현지 배송을 위한 핵심인 물류 인프라와 도로망이 잘 발달되어 있다.
온라인 쇼핑이 매우 편리한 반면, 뷰티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오프라인 소매가 뷰티 소매 가치의 80.8%를 차지했으며 전자상거래는 16.4%를 차지했다.
Chong은 “가장 큰 차별화는 소비자의 쇼핑 여정과 경험, 그리고 쇼핑몰, 백화점, 멀티 브랜드 매장 등에서 다양한 소매 형식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뷰티 브랜드들이 뷰티 쇼핑 경험을 카페, 매장 내 체험 공간 등 새롭고 색다른 라이프스타일 요소와 결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브랜드들이 시장 입지를 구축하고 적합한 경험을 만드는 것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독립형 매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과제는 제한된 공간이다. “같은 쇼핑몰에서 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싱가포르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되었다.”
다양한 시장을 위한 맞춤형 뷰티
싱가포르의 인종적 다양성은 싱가포르인들에게 포용성을 중요한 가치로 만든다. 뷰티 분야에서는 이것이 그들이 선택하는 브랜드에 반영된다. 포용성을 인정하고 옹호하는 Fenty Beauty와 Rare Beauty는 Sephora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Founders Beauty의 CEO인 Sonam Utamchandani는 현지 뷰티 시장이 보다 포용적인 방향으로 발전을 이루었다고 믿는다.
Utamchandani는 "싱가포르는 인종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피부 타입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그것은 확실히 점점 더 포괄적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클린 뷰티뿐만 아니라 비건 뷰티와 할랄 뷰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 K-뷰티나 J-뷰티뿐만 아니라 인도의 브랜드와 같은 국제 브랜드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피부에도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피부 건강에 대한 개인화된 제품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맞춤형 제품을 추구하고 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Founders Beauty 브랜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뷰티 혁신의 허브
싱가포르의 화장품 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Allies of Skin과 Skin Inc와 같은 국내 브랜드들이 제품 혁신 덕분에 국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싱가포르의 뷰티 산업은 A*STAR(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및 SRIS(Skin Research Institute of Singapore)와 같은 기관을 통해 매우 강력한 연구 개발 현장을 가지고 있다.
또 Singapore Polytechnic(SP)과 같은 학술 기관은 여러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SME)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Enterprise Singapore (ESG)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R&D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SP의 소비자 화학제품 기술 센터(SP-CCTC)에 뷰티 및 퍼스널케어를 위한 혁신 센터(COI)를 설립했다.
싱가포르는 작은 시장이지만 결코 정복하기 쉬운 시장은 아니다.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부유한 소비자로 인해 전 세계의 브랜드가 유치되어 매우 포화된 시장이 되었다. 브랜드들은 싱가포르 뷰티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 전문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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