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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슈 및 정책

베트남 농산물, 지속 가능한 수출을 위한 품질 표준화

세계화와 기술 표준이 날로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베트남 농산물 산업은 더 이상 저가 우위나 까다롭지 않은 시장에 대한 기대에 의존할 수 없다. 수출 지위를 유지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가공, 포장, 물류에 이르기까지 품질 표준화가 생존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갈수록 높아지는 시장의 요구

 

베트남 과채류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5년 5월 과채류 수출액은 약 4억 9,6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연초 5개월 누계 총 수출액은 약 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감소하였다. 중국은 여전히 최대 수입 시장이지만 동시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하여 4개월간 수출액이 7억 7,700만 달러에 그쳐 33% 이상 감소하였다.

 

주된 원인은 주력 품목, 특히 두리안이 새로운 식품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통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데서 비롯되었다. 2024년 말부터 중국은 베트남산 두리안에 대해 100% 검사 정책을 적용하여 카드뮴과 오라민 O(발암 가능 물질 2종)와 같은 유해 물질의 잔류가 없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일본, EU, 아랍 국가들과 같은 많은 시장에서도 검역 기준과 허용 화학 잔류량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심지어 EU는 베트남에 조사단을 파견하여 수출 농산물에 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직접 평가하겠다고 제안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생검역 및 식품안전(SPS- Sanitary and Phytosanitary) 조치에 대한 접근과 준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베트남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위치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충족해야 할 조건이다. 이러한 도전을 명확히 인식하고, 관련 기관들은 기업들이 국제 규정을 업데이트하고 수출 서류를 완비하며 원료 생산지에서 직접 관련 당사자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SPS 국가 정보 포털을 구축하였다.

까다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문적 연계 사슬에 따른 생산.

 

가치사슬 구축과 물류 시스템 완비

 

베트남은 현재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으로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장의 날로 높아지는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긴밀한 연계 사슬에 따라 생산을 조직하고 원산지 추적가능성을 보장하며 전면적인 품질 관리를 해야 한다.

 

현재의 병목 중 하나는 물류 시스템이다. 전국에 69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발전을 이루었지만, 분포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지역 간 연계가 부족하여 많은 센터들이 분산되어 운영되고 있어 규모의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메콩강 삼각주나 서부 고원지대 같은 주요 생산지역은 여전히 냉장창고와 전문 유통시설이 부족하여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투자하거나 높은 비용과 긴 배송 시간을 감수하며 임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농산물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수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대적이고 통합적이며 기술이 결합된 물류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지속가능한 생산 지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농산물 산업은 전면적인 전환 단계에 진입해야 한다. 핵심은 기업, 협동조합, 농민, 국가 관리기관이 동기화되어 참여하는 전문적인 가치사슬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 모델은 재배지역부터 가공 단계까지 품질을 엄격히 관리할 뿐만 아니라 국제 기술 요구사항 대응에서의 주도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화학 잔류량 감시 프로그램 시행, 재배지역 코드 적용, 포장 시설 기준 마련과 함께 원산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농산물 산업, 특히 과채류가 고급 시장에 보다 지속가능하게 접근하고 부가가치를 증대 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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