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특산물에서 시작되는 녹색경제

고향의 친숙한 특산물인 코코넛, 바나나 잎, 고구마, 카사바 등을 활용하여 창업에 나선 젊은이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농산물을 독창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 시키며, 녹색 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익숙한 농촌 산물을 활용하여 젊은 창업가들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이를 독창적인 제품으로 탈바꿈 시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남부 지역의 맹그로브 생태계를 대표하는 니파야자(물코코넛)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온 이 나무는 이제 ‘옹싸우 니파야자(Ông Sáu nipa palm)’라는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심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Phan Minh Tiến엔지니어는 니파야자 열매 속에 숨겨진 거대한 잠재력을 발견하였다. 화학 공학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를 거듭한 끝에 그는 니파야자 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지역 환경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니파야자에서 국가 브랜드로

 

과거Cần Giờ지역의 니파야자(물코코넛)는 주로 베어지거나 방치되기 일쑤였다. 그러나Phan Minh Tiến 대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덕분에, 니파야자 꿀은 이제 영양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경제적 가치 또한 몇 배나 상승하였다. 이 제품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널리 유통되고 있다.

 

옹싸우 니파야자(Ông Sáu nipa palm)’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맹그로브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원료를 채취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경제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 경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였다.

 

‘옹싸우 니파야자’의 성공 사례는 자연 자원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젊은 창업가들에게 지속 가능한 창업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도시 생활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Phạm Đình Ngãi 부부는 Trà Vinh 고향으로 돌아가 전통적인 코코넛 꽃꿀 채취업을 되살리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창의적인 접근 방식과 고향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제품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들은 지역 토종 코코넛을 활용하여 Sokfarm을 설립하였으며,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해 코코넛 꽃꿀 채취 과정을 혁신하였다. 이를 통해 코코넛 꽃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순수 꿀, 설탕, 식초, 발효 음료, 간장 등을 생산하며, 품질을 보장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Sokfarm의 가장 큰 특징은 ‘인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이다. 모든 코코넛 나무는 세심한 관리 아래 재배되며, 모든 제품에는 농부들의 정성이 담겨 있다. Sokfarm은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Sokfarm의 제품은 일본, 한국, 싱가포르, EU 등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푸른 메콩 델타 지역에서 Trà Vinh 마카푸노 코코넛은 ‘귀한 보석’처럼 주목받고 있다. 이 코코넛은 단순한 지역 특산품을 넘어, 오랜 역사와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다. 마카푸노 코코넛은 두꺼운 과육과 크림처럼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진한 코코넛즙이 특징으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제품이다.

 

이 코코넛은 100년 이상 크메르(Khmer) 문화와 함께 해왔으며, Trà Vinh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역 내에서만 소비되었을 뿐,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킨 것이 바로 Vicosap(마카푸노 코코넛 농업 협동조합)이다.

 

Vicosap은 마카푸노 코코넛을 가공하여 아이스크림, 코코넛주, 스무디, 코코넛 밀크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였다. 또한, 지리적 표시제(GI) 브랜드화를 통해 Trà Vinh 마카푸노 코코넛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만들었으며, 특히 고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국가들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하였다. 마카푸노 코코넛 산업의 발전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귀중한 자원의 보전과 크메르 문화의 전통을 보호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2005년부터Nguyễn Thị Thuận - Út Thuận 대표는 니파야자 줄기와 잎을 활용하여 섬세하고 창의적인 수공예 제품을 제작하는 여정을 시작하였다. 그녀는 가방, 모자, 독창적인 콜라주 그림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며,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예술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인 니파야자를 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가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웃 투언’ 브랜드는 베트남 수공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Út Thuận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공예 기술과 현대적 감각의 결합이다.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현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며, 특히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구마에서 녹색 생태계로

 

논밭에서 자라는 소박한 고구마로부터 한 젊은 청년이 국제적인 제과 제국을 탄생시켰다. 그것이 바로Nguyễn Thanh Việt 대표가 이끄는 " Nhật Ngọc " 제과 회사의 이야기이다.

 

원래 대학교 강사였던 비엣 대표는 농업에 발을 들이며 고구마를 활용한 창업의 꿈을 실현하기로 결심했다. 2018년부터 그는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제과 제품을 선보였다. 고구마 튀김과자, 쿠키, 월병 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hật Ngọc의 성공 뒤에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는 단순한 생산에 그치지 않고, 농민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최신 가공 기술에 투자하여 제품의 신선함과 식품 안전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응우옌 타인 비엣 대표처럼Mai Tuấn Anh 대표도 카사바를 활용한 베이커리 브랜드 "Cusami"를 창립했다. 이 브랜드는 호치민시 Củ Chi 지역에서 탄생했다. 과거에는 가축 사료로 여겨졌던 카사바를 활용하여 고품질 베이커리를 개발한 것이다.

 

Mai Tuấn Anh대표는 카사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주원료로 한 맛있고 건강한 베이커리를 제작했다. Cusami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 "슈퍼푸드"로 자리 잡았다. 카사바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견과류와 말린 과일을 첨가하여 영양가를 높였다.

 

이는 바쁜 현대인, 학생,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상적인 식품이 되었다. Cusami는 뛰어난 품질과 독특한 맛 덕분에 빠르게 시장에서 인정받았으며, 2024년 BSA 스타트업 대회에서 A그룹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베트남Quế Sơn (Quảng Nam) 지역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 속의 "카사바 쌀국수”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과거에는 서민적인 음식으로 여겨졌던 카사바 쌀국수는 "Caromi" 브랜드를 통해 국제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끈 사람은 젊은 엔지니어Dương Ngọc Ảnh 대표이다. 그는 카사바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Caromi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고,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 기술을 결합하여 카사바 쌀국수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젊은 창업가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더해져 지속 가능한 녹색 경제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Lê Minh Hoan 장관은 "창업은 단순히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과정이다. 오늘 우리가 씨앗을 심으면, 몇 년 후 기업가로 성장한 이들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vneconomy.vn/kinh-te-xanh-bat-nguon-tu-san-vat-que-huong.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