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2025년까지 AI에 30억 달러 지출 예상

제약 산업은 신약 발견 및 개발 노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점점 더 인공 지능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분야의 투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기술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

 

이 내용은 GlobalData의 의약품 산업 보고서에서 언급된 결론이다. 보고서는 AI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GlobalData의 Kitty Whitney 분석가에 따르면 이 분야의 지출은 2025년까지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3~4년간 새로운 AI 시장에 진입한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RFI에 따르면 2016년에 설립된 프랑스 스타트업 Iktos는 현재 AI를 사용하여 인간의 두뇌로는 도달할 수 없는 속도로 의료 데이터를 대조한다. 심지어Iktos는 제약회사가 구독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AI 분자 제조 연구 플랫폼도 구축하였다. Iktos의 Saas 플랫폼을 최초로 사용한 회사 중 하나는 일본의 대형 제약회사인 Kissei이다. Saas 플랫폼 덕분에 Kissei는 신약 발견 및 개발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한편, 제약회사 샤노피(Sanofi)는 연구뿐만 아니라 상업화 과정에서도 AI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6월에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샤노피 CEO Paul Hudson은 회사의 비전으로 AI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최초의 제약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으며, 직원들에게 최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I는 신약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Hudson 대표에 따르면, AI와 데이터 과학은 사노피가 신약 발견, 임상시험 효율성 향상, 약물과 백신 제조 및 공급 등의 분야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중국)의 Insilico Medicine도 AI를 활용하여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경쟁사보다 앞서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AI의 잠재력은 신약 발견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며, 이는 전통적인 방법보다 더욱 효과적이다. 이로 인해 이 기술에 대한 투자 급증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 컨설팅 기업 Boston Consulting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투자자들은 생명 공학 기술 및 "AI 우선" 스타트업 약 200개에 1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였다. 이들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이 약물 개발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다.

 

파마 포럼(Pharma Phorum)에 따르면, AI를 사용시 인간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약물에 대한 정보가 점점 더 대중화되면서 로슈(Roche), 노바르티스(Novartis)와 같은 스위스의 대형 제약 기업들도 포함한 많은 대기업들이 동종업체를 앞서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2023년 Roche는 2019년 이후 회사가 체결한 최소 8개의 AI 계약 중 하나인 미국 칩 제조업체 Nvidia와의 다년간의 연구 협력을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초 Novartis은 Google DeepMind의 Isomorphic에 대해 3,750만 달러를 선불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하였고 이후 목표 달성 시 추가 1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따라서 제약산업의 미래는 점차 변화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신약을 위한 새로운 분자에 대한 연구가 인공지능에 의해 처리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신약 개발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대체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런던 킹스 대학의 생물의학 인공 지능 전문가인 Heba Sailem 박사는 특히 인간 건강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분야에서 기계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Sailem 박사는 “제약 산업에서 인공 지능의 잠재력은 크지만 업계는 서두르지 말고 AI가 제공하는 예측 결과에 의존하기 전에 엄격한 연구 조치를 구현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