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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브랜드 & 제품

Beinco, 베트남 유기농 코코넛 수출

 

과거 벤쩨(Ben Tre)성의 코코넛은 주로 원료용 형태로 수출되어 낮은 가치를 지녔다. Beinco(벤쩨 코코넛 투자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인 Mr. Tran Van Duc는 미국과 유럽 출장을 통해 유기농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10~15% 더 비싸도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벤쩨산 유기농 코코넛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6년, 그는 기존 투자 지분을 회수해 벤쩨성의 모까이박(Mo Cay Bac) 지역에 최신 설비를 갖춘 코코넛 가공 식품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투자자와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여 2017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Beinco는 공장 건설과 동시에 벤쩨와 짜빈 (Tra Vinh)지역에서 유기농 코코넛 원료 재배지를 조성했다. 이 지역의 농가들은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회사로부터 유기농 재배 기술을 지원받고 일반 코코넛보다 10~15% 높은 가격으로 코코넛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호주, 중동 등 까다로운 시장 수출을 위해 Control Union Certification이라는 국제 인증 기관으로부터 엄격한 토양·수질·나뭇잎 등의 잔류 농약, 중금속, 다이옥신 검사 및 유기농 인증을 받고 있다.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농업 전문가들을 농가에 파견해 지속적으로 유기농 재배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축사 등 주변 환경 역시 유기농 코코넛 농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Beinco 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와 함께 숙련된 엔지니어·기술자·외국인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해외 수출 시장에 맞춘 다양한 코코넛 가공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코코넛 워터, 코코넛 밀크, 코코넛 오일, 코코넛 크리머, 건조 코코넛 과육 등이 있으며, 모두 유기농·설탕 무첨가·자연의 단맛을 살린 건강 지향 제품이다. 

 

Beinco는 현재 3,500헥타르 규모의 유기농 코코넛 농장을 2025년까지 5,000헥타르, 2030년까지 10,000헥타르로 확장하고, 가공기술 고도화를 통해 코코넛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재 Beinco는 코코넛 워터(탄산, 무탄산), 코코넛 밀크, 코코넛 크림, 건조 코코넛 과육,  코코넛 오일 등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코코넛 가공 제품을 생산하여 4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주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쉽게도 원료 부족으로 인해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아직까지 벤쩨 에서 가공되지 않은 코코넛, 즉 껍질만 벗기거나 통째로 남겨둔 상태의 마른 코코넛이 주변 국가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Beinco를 비롯한 국내 코코넛 가공 공장들이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코코넛 수확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해진다.

 

Mr. Duc 대표는 인도, 스리랑카, 필리핀 등 주요 코코넛 생산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가공되지 않은 코코넛의 수출을 금지하고, 자국 내 가공산업에 활용하여 제품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정부가 코코넛 원료 수급 및 관리를 강화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생산 설비를 확장하고 수출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출처: https://thesaigontimes.vn/dua-huu-co-xuat-ngo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