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과학기술원 열대기술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용안 씨앗에서 추출한 생물학적 활성이 풍부한 폴리페놀(polyphenol)과 유기 첨가제를 결합하여 생분해성 식품 보존 필름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이 연구는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식품 보존 솔루션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주고 있다.
용안 씨앗은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업 부산물이다. 최근 몇몇 연구에 따르면, 용안 씨앗은 갈산, 엘라그산, 코릴라긴(acid gallic, acid ellagic, corilagin) 등과 같은 폴리페놀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학적 활성을 가진 귀중한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용안 씨앗에서 추출한 폴리페놀과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를 결합한 보존 필름 연구 및 개발은 과학적으로나 실용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Le Thi My Hanh 박사가 이끄는 열대기술연구소 과학자들은 벨라루스 국립대학교 화학부 연구팀과 협력하여 용안 씨앗 가루에서 폴리페놀을 추출하고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용안 추출물(CA/DC) 소재 필름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Le Thi My Hanh 박사에 따르면, CA/DC 비율이 10/1.5(v/v)(CAD1.5)인 소재 필름이 최적의 물리적, 열적 특성을 가지며 대장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상온에서 8일 동안 CAD1.5 필름으로 용안 과일을 보존하는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는 합성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 보존 필름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특히 폴리페놀이나 일부 무기 나노 물질을 첨가하면 소재의 항균 및 산화 방지 능력이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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