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뷰티 산업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위상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는 해외 브랜드가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Co Mem, Cocoon, M.O.I, Candid 와 같은 베트남 브랜드가 인상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는 스킨케어 부문에만 해당되며, 메이크업 부문(립스틱 제외)에는 아직 베트남 브랜드가 거의 없다.

 

Cocoon이나 기타 국내 브랜드의 발전은 단지 소수의 경우일 뿐, 현재 뷰티 시장에서는 여전히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화장품 쇼핑 Hasaki 웹사이트에는 현재 약 501개의 브랜드가 있지만 베트남 뷰티 브랜드는 Emmié by Happy Skin, Cocoon 및 M.O.I 3개뿐이다.  또는 Q&Me가 발표한 베트남 화장품 사용 분석 보고서(2022년)에서는 Innisfree, Mac, Olay가 상위 3개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Pond's, Ohui, The FaceShop이 그 뒤를 이었다. 모두 국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베트남 경제가 아직 크게 발전하지 않은 2000년 이전에는 뷰티나 화장품 사용은 주목받지 못하거나 있다면 스킨케어, 여드름 기능성 크림 등 기초 제품이었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베트남사람의 수득이 더 높아졌고 중국과 한국의 뷰티 유행의 영향으로 인해 베트남 젊은이들의 화장품 사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평균 중산층 여성 소비자는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제품에 매달 약 450,000~500,000 VND (한화 2.5만 원 – 2.6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 동안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연간 약 15~20%의 성장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Q&Me 보고서에 따르면 25~32세 여성 중 93%가 정기적으로 스킨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AMR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스킨케어 제품 시장 규모만 2019년 약 8억 5천만 달러에서 2027년 19억9000만 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1~2027년 평균 연간 성장률 11.7%에 해당한다. 미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 소비되는 퍼스널 캐어용품의 약 93%가 수입되고 있으며, 2019년 총 수입액은 약 9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한국산 제품이 전체 시장점유율 30%로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일본, 태국, 미국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또한 중국과 싱가포르 제품도 현재 일정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화장품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매우 작다. 

 

일반적으로 Unilever는 Pond's와 같은 유명 브랜드로 베트남 시장 점유율의 약 12%를 차지하며, Beiersdorf Vietnam은 Nivea와 같은 유명 브랜드 보유하고, LG Vina Cosmetics은 Ohui와 The Face Shop 등 유명 브랜드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AmorePacific Vietnam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다. 

 

화장품 시장의 잠재력과 해외 브랜드 진출로 인해 지난 10년 동안 베트남 기업가들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개척자 중에는 Thorakao와 Miss Saigon 등이 포함된다. 5년 이상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Thorakao는 현재 스킨 케어, 헤어 케어, 바디 케어의 3가지 제품군을 평균 가격으로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White Goat Milk Pearl Skin Care 30g 제품의 가격은 228,000 VND (한화 1.3만 원)이다. 레몬, 강황, 오이 등 베트남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Thorakao는 진주, 인삼, 달팽이 등 세계 미용 산업에서 인기 있는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 참여하는 두 번째 그룹은 제약업계의 젊은 기업가와 연예인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유형으로는 Cocoon와 Co Mem이 대표적이다. 이 두 브랜드는 모두 매우 유사한 제품 개발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베트남 농산물을 사용하여 비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Co Mem과 Cocoon은 주로 스킨 케어(얼굴 및 바디), 헤어 제품 라인을 개발하고 세계 동향을 대응하고 있다. 

 

Cocoon은 2013년 Nguyen Ngoc Bao, Nguyen Bao Tin, Pham Minh Dung 3명의 젊은이가 설립한 회사이다. 2020년 8월 Cocoon은 Cruelty Free & Vegan 인증을 받았다. 각 재료에는 베트남의 자연과 사람에 대한 독특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믿음으로 창립팀은 커피(Dak Lak), 유기농 장미(Cao Bang), 강항(Hung Yen), 코코넛 오일(Ben Tre) 등 더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더 많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각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재료에 대한 스토리를 언급한다.

 

좋은 품질, 저렴한 가격, 제품과 브랜드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방법 덕분에 Dak La Coffee 각질 제거제, 자몽 에센셜 오일 헤어 컨디셔너, 코코넛 오일 립밤등 코쿤의 일부 제품은 젊은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Cocoon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2022년 Cocoon은 Shopee에서 9월 9일과 10월 10일에 진행된 셀이즈 이벤트에서 퍼스널 케어 업계의 뛰어난 판매자 상위 5위에 두 번 연속 포함되었다.

 

Co Mem HomeLab은 하노이 약학대학교에서 강사로 10년간 근무했고 프랑스 Strasbourg(스트라스부르) 약학대학교에서 연수 한 경력이 있는 Trinh Dang Thuan Thao가 2015년에 설립했다. 

 

“우리는 가장 효과적인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현대 과학과 결합된 100% 베트남 재료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우리 샴푸에는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농도의 세계 최고의 탈모 방지 활성 성분과 결합된 베트남 허브와 Bo ket (학명: Fructus Gleditschiae)이 함유된다”고 Co Mem HomeLab CEO가 전했다.

 

Co Mem HomeLab은 코쿤과 같이 온라인 채널을 개발할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에도 주력해 전국 30개 매장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Co Mem HomeLab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홈케어, 유아용품 등 가장 많은 제품 카테고리를 보유한 베트남 화장품 기업이기도 한다. Co Mem 제품 가격은 Thorakao와 동일하고 Cocoon보다 높다.

 

두 번째 유형은 유명인 또는 KOL이다. 여기에는 Ho Ngoc Ha의 M.O.I, 뷰티 블로거 Emmi Hoang의 Happy Skin, '메이크업 마녀' Quach Anh의 Lemonade Cosmetics, 뷰티 블로거 Hannah Olala의 Candid Skincare가 포함된다. 

 

Candid Skincare(Skinetiq의 일부)는 Hannah Nguyen과 베트남 미디어 마케팅 전문가인 Bui Ngoc Anh이 함께 설립하였다. Skinetiq은 베트남에서 AHC 화장품 브랜드 유통사이기도 한다. 레티놀과 화학적 각질 제거제 (AHA/BHA)는 Candid가 베트남 스킨케어 시장의 중급 부문을 목표로 선택한 첫 두 제품이다.

 

 

제품 평판을 높이기 위해 Kolmar Korea와 생산 협력했다. 콜마그룹은 이니스프리, AHC, 네이처리퍼블릭, 메이블린, 랑콤 등 세계 주요 브랜드를 가공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사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시장에 나와 있는 베트남의 우수한 브랜드 중 대부분은 주로 중급 스킨케어 부문을 타겟으로 하고 메이크업 부문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 그 중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는 M.O.I와 Lemonade(레모네이드) 뿐이고, 다른 브랜드들은 립스틱이나 프라이머, 파우더 정도만 판매하고 있다.

 

틈새 시장을 겨냥하고 베트남 농산물의 강점 활용

 

DKSH의 화학 원료 부문 이사인 Hoang Thi To Nga에 따르면 베트남 브랜드가 대도시의 중간 수준과 평균 수준에서 점차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Thorakao, Sao Thai Duong, Lana Cosmetic 과 같은 베트남 브랜드의 제품이 인기가 많다. 또한 하노이나 호치민 등 대도시의 스파도 국내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베트남 스킨케어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풍부하면서도 저렴한 현지 원료(커피/강황/알로에베라/코코넛/아보카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국제 기준을 충죽하는 화장품 공장이 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잘 활용하고 세계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다면 베트남 브랜드는 해외 브랜드와 경쟁이 가능하다.

 

베트남 기업은 “베트남 사람은 베트남산 제품 사용” 모토를 활용하고 다양한 용도(all in one)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소비자의 요구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기업은 제품 성능이 향상시켜야 된다. 예를 들어, 미네랄 스프레이에는 여드름 예방을 위한 활성 성분을 추가로 처방하고, 파운데이션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통합되도록 할수 있다. 유기농 화장품의 경우 제품의 효능과 성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100% 천연 약초 샴푸는 필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할 수 없거나, 100% 천연 장미 추출물이 함유된 향수는 대다수 사용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고 이사 To Nga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