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트렌드

라이브 커머스, 신뢰 위기에 직면한 베트남 연예인들

연구소장 유세진 2025. 6. 2. 10:17

최근 몇 달 사이, 베트남 연예계에서는 광고 및 온라인 판매 활동과 관련된 유명 인플루언서(KOL)와 연예인들의 논란이 연이어 터졌다. 미스 인터내셔널 Thuy Tien이 소비자 기만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Doan Di Bang, Ngan98 등도 품질 논란에 휘말리며 연예인들의 라이브커머스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시장조사기업 YouNet ECI의 통계에 따르면, KOL들이 개인 계정을 통해 진행하는 라이브방송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Le Duong Bao Lam은 단 2회 방송했으며, Huong Giang은 14회, Diep Lam Anh은 13회로, 지난해 말보다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방송을 진행한 채널은 Quyen Leo Daily(103회), 이어 Tun Pham(35회)이 뒤를 이었다.

 

 

YouNet ECI의 미디어 마케팅 책임자인 Dang Dang Truong “최근 연예인들이 개인 계정 대신 기업/브랜드 계정이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수익 안정성과 더불어 법적 리스크, 사후 관리, 세금 문제 등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러한 방식은 팬덤이 크고 이미지가 안정된 일부 인물들에게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Veena Media의 CEO Sammy Thuy Pham 대표는 “정부가 온라인 판매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브랜드들도 라이브 방송을 일시적으로 자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라이브커머스가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니라, 전체 커머스 및 브랜딩 전략 안에서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랜드 측은 이제 ‘깨끗한 이력’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KOL을 선별하고,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모색하는 추세다.

 

한편, KOL이나 연예인들도 자신을 하나의 전문 브랜드로 인식하고, 제품 선정, 콘텐츠 구성, 법률 및 고객 응대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준비가 부족하다면 단기 판매보다는 이미지 관리와 콘텐츠 중심 활동에 집중하고, 브랜드 앰배서더나 인플루언서로서의 역할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트남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기 수익만을 노린 접근보다는, 브랜드 신뢰도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https://znews.vn/cu-soc-cho-cac-chien-than-chot-don-o-showbiz-viet-post15564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