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KAI, 베트남 해조류 산업 선도
지난 10년간 베트남 해조류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는 국민 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영양가 높고 간편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기인한다. 해조류는 최근 쌀밥, 국, 채소 위주의 식사 문화를 가진 베트남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Nguyen Cong Nam Hien (응우옌 꽁 남 히엔) 회장이 설립한 GENKAI 그룹은 해조류 가공 및 유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히엔 회장은 베트남 고유의 식문화를 반영한 식품 기업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GENKAI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다.
초기 GENKAI의 원재료는 대부분 해조류 산업의 선진국인 한국에서 수입되었으며, 일부는 베트남 냐짱 지역에서 공급받았다. 한국 최대 해조류 원료 생산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GENKAI는 엄격한 품질 관리 과정으로 원료 품질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96-98%의 원료가 생산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양식 기술과 표준화에 있어서의 제한으로 인해 이 비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자체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GENKAI는 원료 공급원에 대한 통제력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2023년에는 회사는 롱안 지역에 3,000m² 규모의 해조류 가공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생산 인프라를 강화했다.
생산에 그치지 않고, GENKAI는 2024년 해조류 전문 레스토랑 체인을 런칭하여 해조류 문화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녹색 식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GENKAI가 국제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 말,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및 필리핀 최대 유통기업과의 납품 계약 입찰에 성공하며 시장 점유를 확대했다. 2025년 초에는 중국,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조류 산업의 본고장인 한국에서도 주문을 확보했다.
히엔 회장은 향후 10년 내 해조류를 넘어 쌀, 수산물 등 베트남이 강점을 가진 농수산 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베트남은 바다가 선사한 ‘녹색 보물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국 식품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GENKAI는 식품 제조, 외식 사업, 리테일을 3대 축으로 삼아, 한국의 롯데와 같은 복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GENKAI의 도약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베트남 해조류 산업 전반의 발전 가능성과 더불어 베트남 식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실증하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https://vneconomy.vn/genkai-khang-dinh-vi-the-vua-rong-bien-cua-viet-nam.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