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논문으로 베트남 약초를 세계에 전한 여성 과학자
Nguyen Thi Ai Nhung (응우옌 티 아이 늉) 부교수(후에 자연과학대학)는 일본 히타치 글로벌 재단이 주최한 "Asian Innovation Award 2024"에서 동남아 15인의 우수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Outstanding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그녀와 동료들이 함께 20년 넘게 꾸준히 이어온 베트남 고유 약용식물의 활성 성분 추출 및 응용 연구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연구팀은 베트남산 흑생강, 민들레, 동충하초, 돌외(Gynostemma pentaphyllum), 당살초(Gymnema Sylvestre) 등 다양한 고유 약초를 활용하여, 면역력 강화, 위염 및 당뇨, 고혈압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팀은 밀리타리스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배양에도 성공하여, 혈당 감소, 만성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천식 완화, 항염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기능성 식품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일부 국내 기업들과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해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향후 연구팀은 나노 기술과 같은 첨단 제형 기술을 개발하고, 희귀 약용식물 및 버섯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Nhung 부교수는 “베트남 약용식물은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효과적인 활용과 보존을 위해선 명확한 전략이 필요하다.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야말로 베트남 약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이번 수상이 향후 더 넓은 연구 방향을 개척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