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RMIT 연구팀, 콤부차 미생물 셀룰로오스로 친환경 섬유 개발
베트남 RMIT 대학의 연구팀은 콤부차 발효 과정에서 형성되는 생물학적 필름에서 추출한 세균 셀룰로오스를 활용하여 패션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직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는 식물성 셀룰로오스와 유사한 성질을 지니지만, 뛰어난 내구성, 신축성 및흡습성을 가지고 있어,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자연적이고 무독성이며 생분해가 가능한 특성 덕분에 환경 친화적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 소재는 의류 생산부터 의료용 밴드(자연적인 항균 특성) 같은 생의학적 응용까지 다양한 용도로 적합할 수 있다. 이 소재는 염색, 재봉, 가공이 가능하며, 다양한 텍스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는 의류, 신발, 액세서리에서 가죽을 대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의류 생산이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는 전통적인 섬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현재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생산 규모 확장과 효율성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를 대규모로 생산하여 대형 의류 제조업체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발효 과정은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발효된 물은 산성을 띄기 때문에 재사용이 어려운 문제도 존재한다. 박테리아 셀룰로오스는 면섬유를 쉽게 대체할 수 있지만, 일부 합성 섬유처럼 매우 높은 내구성과 탄성은 부족하다.
출처: https://vnexpress.net/bien-mang-sinh-hoc-kombucha-thanh-vai-484813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