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5개월 동안 베트남은 한국 최대 화장품 수출 시장이 되었다. 한국 뷰티 기업들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의 잠재적 대체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화장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 화장품의 대베트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1억 8,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결과 베트남은 한국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시장이 되었다.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은 미국으로 25.7%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4억 2,512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최대 화장품 수출 국가인 중국은 수출액이 25.7% 감소한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일본 화장품 수출도 3억 2,390만 달러로 5.3% 감소했다.
한국의 자료뿐만 아니라 일부 추가 자료를 보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베트남 내 활동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가장 높고, 유럽 연합(23%), 일본(17%), 태국(13%), 미국(10%) 순이다.
현재 베트남 뷰티 시장에서 소비되는 화장품의 약 90%가 해외 브랜드에서 나온다.
한국국제문화교류원이 베트남에서 15세에서 59세 사이의 베트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2%가 지난 1년간 한국 화장품을 최소 1개 이상 구입했다고 답했다. 약 68.8%가 한국산 뷰티 제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한다고 답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뷰티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베트남이 정말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대체 시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2017년과 2018년에 중국에서 뷰티 제품 판매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점점 더 품질이 향상되고 있으며, 중국과 한국 사이의 정치적 긴장이 장기화됨에 따라, 한국산 뷰티 제품들의 소비를 점차 줄이는 경향이 중국 시장에서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뷰티 대기업도 중국 시장이 글로벌 매출의 약 50%를 차지했던 중국 내 매출이 지난해에는 35%나 줄었다. 이로 인해 아모레퍼시픽은 물론 다른 한국 뷰티 기업들도 사업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 이외의 국가로 눈을 돌리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화장품 산업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손실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한국의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구매력을 고려할 때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한국 문화의 확산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확산으로 베트남 뷰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 뷰티 기업들의 장기적인 투자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내년 베트남 뷰티 시장 규모는 27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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